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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 코너 우드먼 본문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롭게 읽은 경제학 서적이었다. 딱딱하고 지루하기만 할 것같은 경제학 서적들에 비해 다소 색다른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책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는 책을 읽는데 있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같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배웠다>를 통해 알려진 작가 '코너 우드먼'의 작품이다.
이 책을 선택하는데있어 시선을 끌었던 것은 책의 소개의 작가의 말이었다.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세계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모두가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돈을포기한 게 아니라 돈 버는 방법을 바꾸었을 뿐이다."
이 책은 코너우드먼의 생생한 경험담이다. 똑똑하고 유능하고 돈잘벌던 코너우드먼이 여행을 통한 세계시장에 뛰어들었을때, 뭐든지 성공하고 짱짱할 것 같은가? 실은 그렇지 않다. 책 서두에서는 코너우드먼이 카펫을 파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데 이 곳에서 작가는 이 사업을 멋들어지게 해결한다. 4일이라는 촉박한 시간으로 그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팔 물품을 직접 공수하고 그만의 특징을 찾고 뛰어난 언변과 협상능력으로 상품을 판매하는데 성공했다. 왠지 모르게 유쾌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성공만 있을 수는 없다. 무조건 성공만하면 이게 실화겠는가. 잘 알지도 못하는 시장에 무턱대고 투자했던 그는 타이완, 일본등지의 시장에서 쓰디쓴 실패를 얻기도 한다. 사실 실패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스마트하고 뛰어난 협상가 이기는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낮선 타국땅에서 그는 어리벙벙한 이방인에 불가 했을테니말이다.
그의 협상 방식은 처음부터 짜 놓았던 각본대로 해당 국을 찾아가고 물품을 구매하고 판매 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바로 결정하고 투자한다. 유망있는 상품을 발견하면 그곳에서 그것만의 특성을 찾고 그것을 무기로 물건을 판매 한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책 중에서 그가 아시아에 넘어왔을때는 그 시장도 문화도 익숙치 않은 그였기에 무엇을 하던 조금 무모해 보이는 면이 있었다. 진짜 어리버리 했던 느낌이었달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흥미로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한계가 있다. 그였기에 가능했던 이야기 인 것이다. 현대에서 전통적인 시장거래 방식이라 하였지만 그 거래 규모가 생각보다 컸다. 거래되는 물량과 금액이 상당량이 되어서 독자로 하여금 이 사업이 실패하면 어떻할지 걱정이되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그정도는 되어야 이윤이 나겠지만 ! 이들 중에도 무조건 성공은 없다. 그도 실패하여 오히려 자신의 주머니돈을 더 차감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리고 그가 가는 나라 곳곳마다 그의 인맥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는 인맥을 통해 시장 정보를 얻기도 한다. 보면서 그의 손이 안닿는 곳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가 그간 축척한 부나, 인맥이 없었더라면 과연 이번 모험이 과연 얼만 성공적이었을까.
그였기에 가능했던 모험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높이 사는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했다는 것이다. 세상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최근 김의기 선임참사관이 한 말이 있다. "한국 젊은이들의 약점은 용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너도나도 안정된 직장을 위해 spec쌓기 등에만 관심이 쏠려있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대학생이 수두룩한 것이다. 나는 이책을 통해 전통적 방식의 상거래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용기와 도전 정신 또한 내가 책을 집중할 수 있게 했던 요인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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