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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 ,
, 안톤 체호프 나는 프란츠 카프카의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는 글을 좋아하고,프랑수아 모리아크가 가진 이미지를 표현하는 법과, 생각의 흐름을 좋아한다. 이들 각각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 다른 것처럼 나는 안톤 체호프가 가지고 있는 세대를 바라보는 눈과 세태를 꼬집는 듯한 글을 좋아한다. 제목처럼 세상의 수만 가지의 사랑의 형태와 이야기에 안톤 체호프 특유의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감정의 정의는 언제나 난해하다. 안톤 체호프의 를 읽고 이 감정의 을 어떻게 풀어내고 설명해 내는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경탄을 마지 않는다.. , 등의 희곡을 통해 먼저 알게 된 작가이지만, 나는 안톤 체홉의 단편선을 더 사랑한다. (또 다른 누군가의 생각이기도 하겠지만) 글은 쓴다는 것은 어떻게든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조..
[문학] , 이언 매큐언 – 첫날밤의 파경과 파경의 행방 1960년대의 어느날 운명적으로 만난 이후 단 하루도 서로의 매력을 놓친 적 없는 나날들로 사랑을 지속하던 남녀가 있다. 각기 촉망 받는 재능에, 주변의 축복까지 받으며 오랜 연애를 끝내고 결혼에 성공한 두 남녀의 모든 것이 완벽할 것만 같았던 첫날 밤의 이야기이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첫날밤! 그것에 대한 각자의 사정은 이러하다. 그 남자 에드워드 그 행위를 성공적으로 해내고자 하는 열망과 ‘너무 빨리 도달할지 모를 위태로운 상황’과의 줄다리기를 한다. 자신의 본능이 점잖고 세련된 지성 있는 존재로 남고 싶어하는 자신을 지워 버릴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 여자 플로렌스_ 성(性)적 접촉, 나아가 신체적 접촉에 대한 불가항력 ..
그간 나의 독서는 일종의 사대주의 마냥 외국 고전만을 찾았고, 국문학도 이면서 문학보다는 비문학 도서가 주된 독서 성향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때문에 내가 읽었던 책들은 이성적, 합리적이며 비판, 주장, 설명적이면서 번역체 어투가 내가 경험한 거의 모든 글을 이루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26년 만에 처음으로 뒤통수를 누군가 진짜로 고무 망치로 때린듯한 기분이었다. 딱딱한 번역체가 전부였던 나에게 속에서 작가는 조근조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이는 귓가에 대고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나는 우리말을 알고 있는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를 통해 경험 하게 된 것이다. 작가는 오늘날의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사고 체계가 우리의 전통적인 표현력의 한계를 뛰어 넘..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영원할 것 같은 연인을 마주한 뒤, 친구 혹은 타인에게는 저지르지 않을 연인과의 사건사고들, 그리고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는 누군가에겐 잔인한 현실, 이별에 의해 삶이 부질없어 보이다가도 또다시 시작되는 사랑 왜 사랑을 시작하는가왜 사랑을 하고 있는가사랑의 끝은 또 어떠한가그리고 왜 또다시 사랑을 시작하는가 제목 그대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란 명제를 심리적으로, 혹은 철학적으로 명쾌하게 풀어낸다. 사랑의 열병을 겪어봤던 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설.
사막에서 방황하는 각자가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 막연한 단어 몇 개로는 격정적인 내면세계를 도저히 표현할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 유창한 흐름과도 같은 복잡한 감정으로부터 어떤 것은 표현하고, 어떤 것은 삭제 할 수 있단 말인가?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다면 아무것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타인이 본인의) 마음 속에 울리고 있는 이 심오한 음악을, 가슴 찢는 불협화음을 이해 할 수 있을까? – 본문 p.62 이 소설을 소개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쉰두 살의 아버지와 열일곱의 아들이 한 여인을 사랑한다’라는 것이 소설의 가장 포괄적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은 이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단순하게 연인 사이의 사랑 뿐만이 아니라, 쿠레주 박사와 그의 아들, 레몽 쿠레주..
누군가에게 해당 도서를 추천하면서 책 제목을 알려줄 때면 누구나 하는 말이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게 있긴 해?" 어투는 항상 비아냥 적이다. 코웃음을 치곤 한다. 저자 마이클 샌델이 이 책을 통해 말하고싶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자본주의 , 시장주의가 팽배한 이 사회는 저자의 말 처럼 '시장경제를 가진(having a market economy) 시대에서 시장사회를 이룬(being a market society)시대'로 휩쓸려 왔다. 풀어 말하자면 사회가 시장을 포용하고 있는 관계가 아니라 사회 자체가 시장화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이제 이 사회는 시장 그 자체로, 이곳에서 이제는 돈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은 없다. 다소 씁슬한 현실이 아닐까 싶다. 처음 이 책을 집었을 땐 저자를 보기 전 이 ..
책장을 넘기면 넘길 수록 단순하게 경영/경제 분야뿐만이 아니라 실생활 여러 분야에서 두루 활용 가능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책의 주제를 꼬집어보자면 경영 중에서도 아무래도 '리더십(Leadership)'분야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전반적인 모든 상황에 '기수'와 '코끼리'를 빗대어 표현 한다. 이는 심리학자 헤이트의 에서 인용된 것이다. 그의 논리는 이러하다. "우리의 감성적 측면이 코끼리라면 우리의 이성적 측면은 거기에 올라탄 기수인 셈이다.코끼이 위에 올라탄 기수가 고삐를 쥐고 있기 때문에 리더로 보인다. 그러나 기수의 통제력은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기수가 코끼리에비해 너무 작기 때문이다. 진행 방향과 관련해 코끼리와 기수가 의견이 불일치 할 때면 언제나 코끼리가 이긴다. 기수는 상대가..
(*해당 블로그의 평점은 블로거의 특정 책 장르의 선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관심은 있되, 흥미는 없는 책이었다고 고백한다. '철학'이라는 단어는 내게 있어 현대를 살아가면서 참으로 비전없는 학문이자 내가 발을 담그기엔 심오함 혹은 묵직함느낌 때문에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학문으로 다가온다. 근데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내가 기존에 보아왔던 철학 도서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매번 내가 리뷰를 쓰면서 강조 하는 것은 책의 문체이다. 내 지식의 정도가 낮은 것일 수 도 있으나 난 그저 내가 읽기 편한 책이 좋다. 난 어려운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를 다닐 꼬꼬마 때부터 수준보다 어렵게 꼬여있는 글이나 수식을 답답하게 여겨 쳐다 보지 않거나, 가능하다면 보다 쉽게 풀어..
(*해당 블로그의 평점은 블로거의 특정 책 장르의 선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처럼 읽으라니? 다소 난해하고 지루할 것 같아 책장에서 선뜻 손대기 어려워 보일 수도 있는 책이겠다. 하지만 막상 열어보면 '소크라테스'라는 위인에의해 묵직함이 더해져있기는 하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먼저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책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책을 읽는 방법이라고? 그냥 읽으면 되는거지 책을 읽는데 무슨 방법이 필요하겠는가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원하는 것은 '속독', '정독' 등의 방법이 아니다. 그저 저자의 말을 받아들이는 독자가 되는 것이 아닌, 저자와 대화 할 수 있는 독자가 되어 보라는 것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한다. 우리는 책을 읽는 독자이면서..
반 고흐는 '밤의 카페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작품들로 인해 대중에게 무척이나 친숙하게 다가 올 수 있는 화가 일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자주가곤 하는 카페 내부 인테리어로 그가 그린 그림 몇 점이 걸려 있고,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리 디자인 또한 그의 작품이다. 또한 몇 해 전 위 책 표지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직소 퍼즐로 구입하여 완성하기도 하였다. 그의 유명세는 미술사 적으로도 유명했고,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던 작가라 이 책 제목을 본 순간, 좋아한다면 좋아하기만 할것이 아니라 이 인물에 대하여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밤의 화가라.. 멋지지 아니한가? 책의 저자는 그저 막연한 밤을 주제로 글을 쓰기 보다는 일몰, 여명, 황혼, 저녁, 밤 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