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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철학자의 말에는 생존의 힘이있다> - 고대철학에서 배우는 현대사회 생존법 본문
(*해당 블로그의 평점은 블로거의 특정 책 장르의 선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관심은 있되, 흥미는 없는 책이었다고 고백한다. '철학'이라는 단어는 내게 있어 현대를 살아가면서 참으로 비전없는 학문이자 내가 발을 담그기엔 심오함 혹은 묵직함느낌 때문에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학문으로 다가온다. 근데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내가 기존에 보아왔던 철학 도서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매번 내가 리뷰를 쓰면서 강조 하는 것은 책의 문체이다. 내 지식의 정도가 낮은 것일 수 도 있으나 난 그저 내가 읽기 편한 책이 좋다. 난 어려운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를 다닐 꼬꼬마 때부터 수준보다 어렵게 꼬여있는 글이나 수식을 답답하게 여겨 쳐다 보지 않거나, 가능하다면 보다 쉽게 풀어내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버릇이 아직 남아서인지 아직도 남들이 말하는 다소 심도 있는 도서들은 읽고 싶은 의지는 있되 행동으로 옮기기는 조금 불만스럽곤 하다. 거두절미하고 일단 하고 싶은 말은 제목 만큼이나 심오하고 어려운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느낀 것은 나 뿐만이 아니다. 책의 끝 옮긴이의 말을 옮겨왔다.
좀 더 내밀한 이야기를 한다면, 10년 넘게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면서 나름 번역의 모토를 '어려운 책을 쉬운 글로 옮기는, 그래서 독자를 미소 짓게 하는 미소 번역가!'로 정하고...(중략)... 꽤 오랜 시간 번역을 하며 지냈다. 그동안 깨친 점이 있다면,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어럽제 않게 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다는 사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가 시종일관 내세우는 어렵지 않은 철학, 써먹을 수 있는 철학자의 말은 번역가 입장에서도 솔깃하게 다가왔다. p.231
하지만 책을 고름에 있어 중간 글 몇자만 훝어보고 정해서 인지, 나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점이 있는 책이었다. '철학자의 말'이 주가 되길 바랬지만 '생존의 힘'이 이야기의 주 였다. 나에겐 그렇게 다가왔다. 철학가의 말을 분석하고 해석한 철학 서적이라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일들을 토대로 철학을 그 위에 얹은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 한 자기개발서 느낌이 강했다. 뭐 원래 철학이라는게 결국은 사람사는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세상사는 법에관한 이야기는 나에게 있어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고 나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에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도 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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