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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 ,
크게 보면 영화는 인공지능컴퓨터가 미래 감정의 영역을 대변해준다는 모티브로 시작한다. 의 장면 중 ‘테오도르’가 거니는 거리, 지하철, 광장, 옥상 등의 모든 세상들은 누구 하나 눈을 마주보고 대화하는 이들을 볼 수 없다. 소통이 부재한 거리에선 어떤 사건도, 사고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 중 ‘테오도르’는 그 세상에서의 고독과 외로움의 표본으로 보인다. ‘당신이 누구건, 당신이 무엇이 될 수 있건, 당신이 어디를 가건, 당신이 있는 곳에 무엇이 있건, 당신에게 귀 기울여주고 이해해 주고 알아 줄 수 있는 존재.’ 이는 영화 속 OS1의 광고 중 일부인데, 이것은 그녀의 존재 의의이자 존재 방향을 말해준다. 그렇게 ‘군중 속 고독’의 표본 테오도르에게 사만다와의 만남은 필연적으로 다가온다. 그간 SF에 등..
이야기의 내막 판소리 『심청가』의 ‘뺑덕어멈’이라는 조연은 이 영화로 하여금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된다. 본이야기에서 문란한 악녀의 역할로 심봉사의 가산탕진의 원인이 되는 인물이다.영화는 이 이야기의 핵을 가져옴과 동시에 심청이라는 주연을 뒤로 밀어낸다. 이야기의 주체가 된 뺑덕은 ‘덕’이라는 인물로 재탄생 해 순수함을 지닌 채 ‘심학규’에게 사랑을 배우고 분노를 배우게 된다. 영화는 원작의 선/악 구도를 뒤집으며, 문란한 뺑덕에서 문란한 심학규로 본디 뺑덕의 역할을 심학규에게 얹었다. 이러한 변화는 영화 내 뺑덕의 악행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며 엔딩은 심학규의 개과천선으로 막을 내린다. 어딘가 불편했던 뺑덕, 편하게 바라보기 고전 문학 학자인 작 중 인물 심학규는 학생들을 앞에 두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
오토바이 행렬 비지니스라던가 여행이라던가 베트남에 도착한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베트남 특유의 오토바이 문화이다. 이미 여행서적 이라던가 블로그 등을 통하여 대충 그 문화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게 실제로 보게 되면 또 다른 느낌으로 와 닿는다. 몇일 정도 생활하다보면 금세 익숙해 지기는 하지만 처음 접하는 그 순간 느끼는 생소함은 분명히 존재한다. 모든 중심은 오토바이에있다 베트남에서는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소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지는 않더라도 집마다 오토바이 없는 집은 한집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신호체계들은 오토바이가 중심에 있다. 다니다보면 서서히 느끼겠지만 울퉁불퉁한 인도는 당연하고 분명 사람이 걸어..
이바노프 - 누군가의 이바노프, 불평불만 이바노프 작 안톤체홉 번역 연출 강태식 출연 남성진 권성덕 이주실 장보규 전국향 손종학 배해선 김홍택 김태한 서숙영 문지영 박그리나 김수현 오주원 정유진 안민호 김수미 김아진 김진욱 윤석민 진성웅 장준현 차두리 박상희 공연기간 2014.07.10-07.20 공연일정 평일 8시, 토 3시 7시, 일 3시 공연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누군가의 이바노프 이바노프라는 인물은 하나인데 그를 바라보는 모습은 제각각이다. 우리는 흔하게 누군가의 일면만을 바라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고는 한다. 포스터 속 이바노프의 모습은 누군가에게는 측면으로 보이고 누군가에게는 정면이다. 온전한 하나의 객체가 아닌 보이는 일면만을 진실인 양 치부한다. 연극의 포스터는 이런 우리 일상에서의 오..
염쟁이 유氏 - 귀천(貴賤)없이 귀천(歸天)하다 작 김인경 연출 위성신 출연 유순웅, 임형택, 신현종 공연 기간 2013.04.23 ~ 2013.09.29 문화일보홀 공연일정 TUE~FRI 20:00 / SAT,HOLIDAY 18:00 / SUN 15:00 CLOSED ON MONDAY 죽음이라는 주제는 어떻게 다루건간에 무거운 주제임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연극은 진중하면서도 무척이나 흥미롭게 보고 왔던 연극이다. 연극은 염(殮)이라는 장례 절차를 통해 사람의 죽음을 풀어낸다. 이는 정확하게 습염(襲殮)이라고도 불리는데 사전적 정의로는 고인의 입관 전 시신을 깨끗이 닦고 수의로 갈아 입힌 뒤 입관할때까지의 절차를 말한다. 이를 줄여서 '습' 혹은 '염'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장의사라고도 불리..
(해당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포함된 자의적인 해석임을 밝힘니다) 이미 해당 영화를 알고 있다면 항간에 떠들썩하게 언급되고 있음을 알고 있겠지만 한번 더 언급하자면 해당 작품은 도리스 레싱의 원작소설 를 원작으로 두고 있는 작품이다. 이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은 해당 작품을 관람함에 있어서 해당 작가의 작품 스타일을 고려하며 관람해 주었음을 바라기 때문이다. 도리스 레싱의 작품 스타일은 심리 묘사에 있다. 균형된 상태에서 시작하여 균형이 깨어져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작인 에서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균형의 분열에서 악인이 존재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분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인간 본연적인 감정에서 시작되는 경향을 보인다. 해당 작품의 감상은 인륜적으로 풀어야 ..
누군가에게 해당 도서를 추천하면서 책 제목을 알려줄 때면 누구나 하는 말이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게 있긴 해?" 어투는 항상 비아냥 적이다. 코웃음을 치곤 한다. 저자 마이클 샌델이 이 책을 통해 말하고싶어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자본주의 , 시장주의가 팽배한 이 사회는 저자의 말 처럼 '시장경제를 가진(having a market economy) 시대에서 시장사회를 이룬(being a market society)시대'로 휩쓸려 왔다. 풀어 말하자면 사회가 시장을 포용하고 있는 관계가 아니라 사회 자체가 시장화 되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이제 이 사회는 시장 그 자체로, 이곳에서 이제는 돈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은 없다. 다소 씁슬한 현실이 아닐까 싶다. 처음 이 책을 집었을 땐 저자를 보기 전 이 ..
최근 몇년 전부터 기업들의 공채 시즌만 되면 뉴스화 되고 있는 화재거리가 있다. 일명 '스펙 대신 ○○○'. 그들이 왜 이러한 인재를 뽑기 시작하였을까?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장 인재 선발과정에 있어 해당 선발과정이 시간과 비용의 측면에서 다소 비능률적으로 다가 올 수 있는 측면을 알면서도 말이다. 그들은 이런 모집·선발을 통해 무엇을 얻게 되는 것일까. 불과 20여 년 전 1990년 대학 진학률은 33.2%였고 2008년에 도달해서는 83.8%까지 치달았다. 진학률이 낮았던 그 당시에는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인해 형성된 커다란 노동시장에 비하여 노동의 공급량이 현저하게 낮았기 때문에 ‘대학’이라는 학적이 개인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한 가지 수단이 될 수 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대학진학이 일종의 ..
소라별 이야기 "둘이 보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음." 연출 백남영 출연 구기환, 장원, 박정원, 홍상표, 이준호, 이하나, 이나리, 홍다미 2013.02.14 ~ 2013.03.24 정동 세실극장 공연일정 2013.03.03(sun)~03.24(sun) Thu~Fri 20:00 / Sat, Sun 17:00 시간은 많되 자본이 부족한 대학생으로 문화생활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는 있지만, "내 생에 본 공연 중 최고였던 연극이었다" 이것이 나의 솔직한 평이다. 마스크 연극이라는 성격상 연극 자체에서는 배우들의 표정을 읽는 것이 아닌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목하게 된다. 무대의 막이 오르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말이 없이도 작거나 큰 몸짓 하나하나로 관객들을 집중시킨다. 팬더마임양식이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 수록 단순하게 경영/경제 분야뿐만이 아니라 실생활 여러 분야에서 두루 활용 가능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책의 주제를 꼬집어보자면 경영 중에서도 아무래도 '리더십(Leadership)'분야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전반적인 모든 상황에 '기수'와 '코끼리'를 빗대어 표현 한다. 이는 심리학자 헤이트의 에서 인용된 것이다. 그의 논리는 이러하다. "우리의 감성적 측면이 코끼리라면 우리의 이성적 측면은 거기에 올라탄 기수인 셈이다.코끼이 위에 올라탄 기수가 고삐를 쥐고 있기 때문에 리더로 보인다. 그러나 기수의 통제력은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기수가 코끼리에비해 너무 작기 때문이다. 진행 방향과 관련해 코끼리와 기수가 의견이 불일치 할 때면 언제나 코끼리가 이긴다. 기수는 상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