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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 ,
이 영화는 어떻게 바라보던 중국이고, 중국일 수 밖에 없던 영화였다. 황금색과 붉은색을 양껏 사용하고 그 거대한 스케일까지 이 영화는 중국만의 거대함을 보여준다. 또한 붉고 노란 영화의 색채는 웅장함을 표현하는 자금성이라는 공간적 배경에 그에 상응하는 화려함과 강렬함 관능성을 부여한다. 하지만 그 화려함 속에 속해 있다고 하여도 그 내막까지 화려하지는 못하다. 모든 권력의 중앙은 그러한 것 같다. 영화 도중 황제가 언급한 대사가 하나 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 자연을 본받아 법을 만들었지. 이 원과 네모 속엔 너희에게 맞는 자리가 있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니라 임금과 신화 부모와 자식. 충효예의. 모든 법칙들이 자연을 따른다. 충효예의(忠孝禮義)를 강조하지만 이는 표면 뿐, 피를 나눈 가족마..
(*해당 블로그의 평점은 블로거의 특정 책 장르의 선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관심은 있되, 흥미는 없는 책이었다고 고백한다. '철학'이라는 단어는 내게 있어 현대를 살아가면서 참으로 비전없는 학문이자 내가 발을 담그기엔 심오함 혹은 묵직함느낌 때문에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학문으로 다가온다. 근데 막상 책장을 넘겨보니 내가 기존에 보아왔던 철학 도서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매번 내가 리뷰를 쓰면서 강조 하는 것은 책의 문체이다. 내 지식의 정도가 낮은 것일 수 도 있으나 난 그저 내가 읽기 편한 책이 좋다. 난 어려운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초등학교를 다닐 꼬꼬마 때부터 수준보다 어렵게 꼬여있는 글이나 수식을 답답하게 여겨 쳐다 보지 않거나, 가능하다면 보다 쉽게 풀어..
(*해당 블로그의 평점은 블로거의 특정 책 장르의 선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처럼 읽으라니? 다소 난해하고 지루할 것 같아 책장에서 선뜻 손대기 어려워 보일 수도 있는 책이겠다. 하지만 막상 열어보면 '소크라테스'라는 위인에의해 묵직함이 더해져있기는 하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먼저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책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책을 읽는 방법이라고? 그냥 읽으면 되는거지 책을 읽는데 무슨 방법이 필요하겠는가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원하는 것은 '속독', '정독' 등의 방법이 아니다. 그저 저자의 말을 받아들이는 독자가 되는 것이 아닌, 저자와 대화 할 수 있는 독자가 되어 보라는 것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었을까 한다. 우리는 책을 읽는 독자이면서..
반 고흐는 '밤의 카페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작품들로 인해 대중에게 무척이나 친숙하게 다가 올 수 있는 화가 일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자주가곤 하는 카페 내부 인테리어로 그가 그린 그림 몇 점이 걸려 있고, 내가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리 디자인 또한 그의 작품이다. 또한 몇 해 전 위 책 표지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직소 퍼즐로 구입하여 완성하기도 하였다. 그의 유명세는 미술사 적으로도 유명했고,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던 작가라 이 책 제목을 본 순간, 좋아한다면 좋아하기만 할것이 아니라 이 인물에 대하여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밤의 화가라.. 멋지지 아니한가? 책의 저자는 그저 막연한 밤을 주제로 글을 쓰기 보다는 일몰, 여명, 황혼, 저녁, 밤 등으로 ..
- 몰입하되 구분해야 할 요소 1. 극 중 몰입을 불러오는 출연진들의 진한 연기 영화를 보면서 '잘 만든 영화다'라는 생각과 함께 문득 든 생각 이었다.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출연진들 모두가 극 중 등장인물에 정말 잘 녹아 들었다. 월드스타 이병헌이 사극에 도전한다 했을 때 조금 갸웃 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아 이병헌... 잘났다..'며 연기도 보기전에 혼자 사심 담긴 함성을 지르기도 했지만, 요지는 이것이 아니니 패스. 누가 실력파 배우가 아니랄까봐 그의 1인 2역은 정말 완벽했다. 다소 가벼운 천민 '하선'과 왕인 '광해'의 묵직함을 정말 잘 표현해 주었다. 분명 같은 인물인데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두 인물의 차이가 확연이 느껴진다. 표정과 그 얼굴 근육, 분위기. ..
(3.8) 이 책은 책의 저자가 북유럽에 직접 방문해 유명세 있으며 평소 관심있던 작가들을 인터뷰 하며 그들의 디자인상품들을 소개 하는 디자인 서적이다. 책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인터뷰는 따듯한 봄날의 햇살이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는 느낌이랄까? 말만 어렵게 하려는 전문서적이라기보다 친금감 있는 문체를 통해 해당 디자이너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독자들과 책에 소개된 디자이너들의 심적거리감을 한발자국 즐여 준 느낌이 들었다. 북유럽 디자인에 관해서는 지난 4월 전시회에 다녀온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북유럽 디자인은 이런 느낌의 디자인 이구나 하는 감흥만 잠시 있었을 뿐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북유럽이라고 해서 거시적으로만 생각 했을 뿐 각 나라별 디자인의 특색에 대..
산업은 발전하고 시대는 개선되었다. 경쟁시장이 도래하면서 기업은 점차 늘고, 소비자들의 소비 취향도 선택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증가한 상품만큼이나 상품의 차별화또한 커졌을까? 대답은 NO. 가장 기본적인 예로 우선 생리적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한 물을 구매하기 위해 나는 인근 편의점을 찾았다 치자. 그러기 위해 물이 진열되어 있는 냉장칸에 선다. 나는 단지 물 한 병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곳에는 수 많은 브랜드의 물이 진열되어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물에도 충성도를 보이는 소비자는 있다. 하지만 해당 브랜드만의 특징을 알고 그에대한 선호하기는 극히 미미한 경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을 보거나, 익숙한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다. 책은 1부를 시작하면서 다양성 속 모순적으로 획일화 되어가는 현대사회의 ..
개인적으로 무척 흥미롭게 읽은 경제학 서적이었다. 딱딱하고 지루하기만 할 것같은 경제학 서적들에 비해 다소 색다른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책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는 책을 읽는데 있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같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를 통해 알려진 작가 '코너 우드먼'의 작품이다. 이 책을 선택하는데있어 시선을 끌었던 것은 책의 소개의 작가의 말이었다.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세계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모두가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돈을포기한 게 아니라 돈 버는 방법을 바꾸었을 뿐이다." 이 책은 코너우드먼의 생생한 경험담이다. 똑똑하고 유능하고 돈잘벌던 코너우드먼이 여행을 통한 세계시장에 뛰어들었을때, 뭐든지 성공하고 짱짱할 것 같은가? 실은 그렇지 않다. 책 서두..
이 도서는 과거의 문둥병(나병 혹은 한센병으로 불림) 환자들을 주제로 쓴 소설이다. 주제 또한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책을 집어 들게 된 계기는 영화로 유명해진 의 작가인 백동호가 내 놓은 작품이라 더 관심이 갔기 때문이었다. 책을 처음 폈을때 느낀점은 당황스러움 이었다. 내용이나 주제에 대한 당황스러움 보다도 책을 피기 전 생각한 시대적 배경과의 불일치에서 오는 당황스러움 이었다. 이 책에서는 연도가 정확하게 언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인공 '한상혁'의 '오대산 타잔'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사람들을 피해서 숨어들어간 산속에서 마저도 편히 살지 못하고 그 안에서도 몰매를 맞으며 피해를 입어도 결국은 가해자일수밖에 없는 다소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이야기는 1960년대쯤으로 예상된다. 20-30 년대 강점기 소..
(3.8) 판타지의 생성과 붕괴 - 스포 포함 영화 초반을 관람하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가 돈아까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단순히 뇌쇄적이기만했던 영화였다면 보지 않았을 영화였기 때문이다. 처음 느낀 심리적 불편함은 우선 전반부 이적요 역의 박해일의 연기였다. 책을 읽지 않고 보아서 그런것인가. 이적요란 인물이 언어 장애가 있나 싶은 생각도 문득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이는 이적요의 시인으로서의 감성을 표현하고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방법이었던것 같다. 어색하리만치 문어체같은 말투가 익숙해질 무렵이면 관객들은 이미 시인 이적요라는 인물에 대하여 이해하고 느끼게 되어, 초반 당황스러움으로부터 벗어나 영화로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적요를 느끼게 도와주는 몰입요소로는 극 ..